[뷔진] 물의 정원 02

“사스케... 사스케!” 아무리 애타게 불러도 더 이상 나를 봐주지 않는 너. 내 품에서 차갑게 식어가는 네 몸을 안고 나는 그저 네 이름을 소리 높여 불렀다. 내 눈앞에 펼쳐진 모든 것이 차라리 환술로 인한 환상이기를 빌면서.                   * * * 나 혼자라고 인지했던 그 어린 시절, 고독감에 몸부림칠 때, 네가 혼자가 되었다는 걸 ...

후루신아카 ‘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있어-’ “많이 바쁜가.” 벌써 두 달 째였다. 연락이 되지 않은 것은. 5년의 연애 기간동안 아카이 씨와 함께 있던 기간은 채 8개월이 되지 못했다. 제 연인으로만 남아있기엔 아카이 씨의 능력이 너무 뛰어났으며, 아카이 씨도 FBI로서 활동하는 것을 우선시 했으니까.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건 아카이 씨의 탓도, 제 탓도...

원호석 알오물 " 왜 이제와 씨발, 요즘 살 맛 나나봐? " 책상위에 길쭉한 두 다리를 올려두고 휴대폰을 하던 형원이 교실문을 열고 허겁지겁 들어온 호석을 향해 말했다. 옆에서 원호가 놓고 간 콜라를 빨던 기현이 호석의 손에 들려있던 크림빵을 거칠게 뺏어들었다. 콜라를 거의 다 먹었다며 성질을 내면서도 빵봉지를 뜯고있었다. 넌 새끼야 작작 쳐먹어. 째려보는 기현을 가볍게...

불행의 시작 "쟤 얼굴 좀 치워 제발! 꼴도 보기 싫다고!"'쨍그랑-'신경질적인 목소리와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다급하게 나를 안은 유모의 품에서도 그 분노가 나를 향해 있다는 것쯤은 알았다.그 분노가 왜인지도 모른채 내 기억은 거기서부터 시작했다."하...제발 치워....밥 먹을때 밥맛 떨어지게 할거야...?""...어...엄마...""...하.....아 우리 아들 정...

01. 박공작에게 팔려갑니다. 이 글은 현대 시대와 중세 시대를 합쳐 놓은 세계관입니다. 뱀파이어에게 심장을 01. 박 공작에게 팔려 갑니다 "성인이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아가씨." 오늘은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기로 유명한 파크 가문의 첫째 딸이 성인이 되는 날이다. 그리고 그 파크 가문의 첫째 딸이 바로 나, 한여주이다. 나는 어릴 적부터 너무나도 풍족하게 자라와 가지고 싶은 것이...

베타x오메가 맞다. 정확하다. 틀림없다. 이건 사랑이야! 바라본 바로, 들어온 바로, 그리고 생생하게 느껴온 바로 이것은 사랑이 맞다. 한 가지 불운한 소식은 쌍방은 아니다. 짝사랑이란거지. 백현은 곰곰이 그간의 사건들을 정리해봤다. 그것도 밤새! 나는 박찬열을 사랑한다. '관심이 있다'에서 정정하기엔 이미 늦은 것 같다는게 백현의 최종 결론이었다. 원하는 사람이 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