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진] 물의 정원 01

정우 : 뜻밖의 재회 이런 곳에서 그를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전혀 생각지 못한 조합이라 정말 뜻밖이었다. 아니 다시 생각해보니 이미지는 그와 퍽 잘 어울렸다.  "어서오세요" 꽃을 엮으며 꽃다발을 만들던 그가 종소리에 반사적으로 인사를 건네며 뒤돌았다. 그리곤 잠깐의 정적. 그 역시 나와 이렇게 재회하게 될 줄은 몰랐겠지. "오랜만이네요 박대표님" 먼저 정적을 깬 것은 그 였...

[짐진] 물망초w.짐망 물망초의 꽃말, 나를 잊지말아요.***오늘도 옥상 벤치에 가만히 앉아 눈을 감았다.아 지긋지긋해 정말.터진 입가와 생채기가 나 피가 나는 이마를 대충 셔츠소매로 닦았다.이젠 피를 봐도 아무렇지 않았다."오늘도 맞았어?""새삼""어째 니 입술이랑 이마는 피가 마르질않냐""그러게나 말이다. 이정도나 흘리는데 왜 안죽나몰라""죽니마니 그런...

1. 첫 만남이 꼭 좋을 수만은 없더라 거울 앞에서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먼지나 지문 하나 없이 광이 나는 거울을 들여다보는 여주의 눈에 불만이 가득했다. 원피스의 디자인은 취향에도 맞지 않을뿐더러 색은 무려 가장 싫어하는 분홍색이었다. 분홍색만 보면 잊고 싶은 기억이 떠올라 시도 때도 없이 마음이 울적해지는데, 골라준 원피스는 얄밉게도 색감이 짙었다. 머리 꼴은 이게 또 뭔가. 질끈 묶어 올...

포르코 소꿉친구 장편 드림 1 (이름은 (-)로 표기)...나는 마레의 이름 있는 귀족 가문의 막내딸이다. 여기서는 모두가 에르디아인을 경멸하지만 나는 경멸보다는 안타까움에 가까운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선조가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고 해서 그 후손들이 고통을 끊임없이 물려받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질문을 해봤지만, 주변 어른들은 아직 어려서 잘 모른다는 말 한 마디와 애매한 웃음으...

-외로워서 그랬어“형 우리 연애할래요?”“그래 난 좋아”그렇게 시작된 너와의 연애순탄하게 흘러갈 줄 알았던 나의 연애에 문제가 생겼다내가 너를 좋아하지 않다는 것“흐..응..태형아..하아..좀..더..세게..하앗..”“형 좋아요? 갈 거 같아?”“하응..좋아..더..만져..줘..하아..”너는 나에게 모든걸 다 해줬다좋아하는 감정도 서스럼 없이 나에게 다 보...

조금만 이해되는 슬픔이었다. 난 잘못한 게 없지만, 잘못한 게 맞을지도 모르니까. 내가 먼저지만, 내가 먼저가 아닐지도 모르니까. 근데 이건 남들이 보는 시선이잖아. 궁금했어. 너의 시선 속 나는 어떤 사람일지. [뷔진] [랩진] 애매한 관계 -25화 w.퓌르 바(Bar)로 들어선 호석은 자리 안내를 위해 다가오던 남자를 손사래 한방으로 물리고 태형의 뒤통...